[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5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떨어진 지수는 종가 2,6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00포인트(0.92%) 하락한 2,591.3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54포인트(0.10%) 낮은 2,612.77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22억원과 178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724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20%) 떨어진 7만4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현대차(005380, 4.85%)와 LG화학(051910, 1.30%), 삼성물산(028260, 0.4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39%), 포스코퓨처엠(003670, 0.19%) 등이 올랐다.
반면 NAVER(035420, 6.09%)와 신한지주(055550, 5.74%), KB금융(105560, 5.43%), 카카오(035720, 2.31%), SK하이닉스(000660, 1.9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8포인트(0.83%) 떨어진 807.9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31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58억원과 11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시총 상위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065350, 18.54%)와 엔켐(348370, 5.80%), 카카오게임즈(293490, 1.17%), HLB(028300, 1.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32%) 등이 상승했다.
반면 LS머트리얼즈(417200, 5.16%)와 이오테크닉스(039030, 4.49%), 리노공업(058470, 3.84%), 솔브레인(357780, 3.62%), 동진쎄미켐(005290, 3.52%)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따른 지수 급등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타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며 “전주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코스닥은 실패하며 주간 기준 5주 연속 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지수가 빠르게 반등했다는 점에서 지수 조정은 수긍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 기반 가치주의 리레이팅(재평가)이 일단락된 후 향후 실적 모멘텀(상승 여력)을 기반으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상승한 1,33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6.4bp(1bp=0.01%포인트) 오른 3.312%에, 10년물 금리는 8.7bp 뛴 3.374%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