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방향성 탐색 흐름…반도체·이차전지주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25 09:27 ㅣ 수정 : 2024.01.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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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5일 국내 증시가 장중 주요 기업 실적과 중화권 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 탐색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는 원·달러 환율 하락, 양호한 미국 경기와 미 10년물 금리 상승, 넷플릭스 급등 선반영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상황”이라며 “업종 관점에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중국 민감 업종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4분기 삼성전자(005930) 어닝 쇼크에도, 최악은 지나갔다는 인식 속에 반도체 관련주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고 봤다.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은 이날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000660) 실적 결과라고도 했다. 

 

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등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서 이들 주가가 견고했다는 점은, 흑자 전환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반영 됐을 가능성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수혜 기대감도 큰 주식인 데다가 이들 실적은 반도체 업종을 넘어 코스피 이익에 걸쳐 영향을 주기에, 오늘 시장의 수급 변화는 반도체 및 AI를 중심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시간 외 3% 전후 주가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코프로비엠(247540)·엘앤에프(066970) 등 국내 이차전지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도 이들 업종은 이미 고점대비 평균적으로 30% 넘게 하락하면서 단기 과매도 국면에 있다는 의견도 많아, 테슬라 실적이 미치는 부정적인 주가 충격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최근 2거래일간 다소 소강이 된 측면이 있지만, 여타 증시에 비해 미국 증시는 지표나 투자심리 측면에서 낙관론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넷플릭스 시간 외 주가 급등에도 미 금리 상승, 3M, TI, 현대건설 등 국내외 주요 경기민감 업종 실적 부진 등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를 자극하며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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