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1.17 08:58 ㅣ 수정 : 2024.01.17 08:58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IBK기업은행(02411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올해는 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은행주 중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은 매력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의 2023년 4분기 연결순이익은 4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할 전망”이라며 “상생금융 비용을 반영해 기존 전망치 대비 35% 하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상생금융 비용은 2000억원을 반영했고, 2024년 약 500억원의 비용이 추가될 전망”이라며 “2023년 4분기에도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이 발생하고, 순이자마진(NIM) 은 3분기 대비 1bp(1bp=0.01%포인트) 정도 하락하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규모 비용을 반영한 결과 2023년 연결순이익은 6.3% 하향 조정해 전년 대비 2.5%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표면적으로 이익 증가세가 멈춰 아쉽지만 갑작스러운 대규모 비용발생에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순이익을 달성해 경상적 이익 규모 증가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4년 연결순이익은 7%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8.5%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28배는 저평가된 수치고, 2024년 연결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4배”라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액이 다른 대형 은행 대비 매우 작아 이에 대한 불확실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 기준일은 2024년 3월경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주당배당금 1005원) 적용 시 수익률은 8.5%로 기말배당만의 수익률은 은행주 중 가장 높을 전망”이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