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22 10:03 ㅣ 수정 : 2024.01.22 10:04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코스피 주간 예상 레인지로 2,440~2,55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경계심리 상존에도 △미 4분기 국민총생산(GDP)·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일본은행(BOJ) 및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넷플릭스·테슬라 등 미 기업 실적 △SK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국내 기업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주가 회복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차단 발언이 이어졌으나 1월 기대인플레이션 둔화와 소비심리 개선, 애플·엔비디아와 같은 인공지능(AI) 및 테크주 강세 등에 힘입어 나스닥을 제외하고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주에는 1월 FOMC 등 중앙은행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매크로 측면에서는 한국, 미국 증시 모두 위험선호심리의 추가 확산을 이끌 만한 동력이 부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는 1월 이후 여타 증시에 비해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주가 회복력은 이번주에도 유효하게 생성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증시 주도 업종으로 부상한 AI와 반도체 등 주요 IT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점도 매크로의 영향력을 상쇄시키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했던 TSMC가 지난주 증시 반등의 키 역할을 수행했던 것처럼, 이번주에는 인텔·램리서치·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 실적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 10년물 금리가 4.1%대에서 상단이 제약된 가운데 금리 민감도가 높았던 넷플릭스·삼성바이오로직스 등 OTT 플랫폼, 바이오와 같이 성장주들의 실적도 주중 증시 회복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또한 한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086520)·엘앤에프(066970) 등 이차전지주들은 연초 이후 주가 부진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수급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오는 24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테슬라의 실적 및 컨퍼런스콜 결과에 따라 과거처럼 주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만큼, 이들 주가의 움직임도 팔로우업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