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5일 기관 순매수 속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난 2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상승한 지수는 이틀 연속 종가 2,520선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4%) 상승한 2,525.9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4포인트(0.03%) 높은 2,525.69에서 출발해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9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94억원과 48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800원(1.09%) 뛴 7만39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카카오뱅크(323410, 6.97%)와 기아(000270, 2.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69%), 신한지주(055550, 1.50%), KB금융(105560, 1.18%)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4.47%)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 3.27%), 포스코퓨처엠(003670, 2.55%), LG화학(051910, 2.34%), 삼성SDI(006400, 1.9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7포인트(0.96%) 떨어진 859.71에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7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종가 85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18억원과 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0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LS머트리얼즈(417200, 3.02%)와 휴젤(145020, 2.77%), 엘앤에프(066970, 1.71%) 등이 상승했다.
반면 JYP Ent(035900, 7.87%)와 알테오젠(196170, 5.80%), HLB(028300, 4.34%), 에코프로비엠(247540, 3.7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42%)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차전지 업종 부진에도 삼성전자 강세와 지난 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코스닥은 에코프로그룹과 시장 내 대형주 약세 영향에 약 1%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미국 증시가 휴장하는 만큼, 내일 국내 증시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업종 개별 이벤트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7원 상승한 1,3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191%에, 10년물 금리는 1.3bp 내린 3.293%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이날 밤인 15일(현지시간) ‘마틴 루터 킹의 날’을 맞아 하루 간 휴장한다. 다음 개장일은 오는 16일(현지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