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LS에코에너지가 국내 업계 최초로 희토류 산화물 사업을 시작한다.

LS에코에너지는 10일 서울 주한베트남대사관 무역대표부에서 베트남 광산업체 '흥틴 미네랄'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S에코에너지는 흥틴 미네랄이 정제한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을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에 공급하는 길이 열렸다.  이를 위해 LS에너지는 올해 200톤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톤 이상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다른 광산 업체들과 추가 계약을 통해 공급량을 늘리겠다”며 “이를 위해 희토류 산화물 분리 정제 기술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대표는 “이번 계약은 LS전선의 희토류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의 시작으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영구자석 제조업체와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최근 정부 정책에 힘입어 중국을 대체할 희토류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S에코에너지는 약 30년간에 걸친 베트남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 모회사 LS전선의 비철금속 정련 기술 등으로 공급망 확보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