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CPI 발표 앞두고 혼조…엔비디아·아마존 1%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하락한 37,52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4포인트(0.15%) 떨어진 4,756.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13.94포인트(0.09%) 오른 14,857.71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3대 지수는 최근 반등을 모색해왔으나 연초의 하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은 CPI 발표와 기업 실적,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이전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60%를 웃돈다. 전문가는 CPI가 전년비 3.2% 올라 전달의 3.1%보다 올랐다고 봤다. 다만 근원 CPI는 전년비 3.8% 상승해 전달의 4.0%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는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7달러(2.08%) 오른 배럴당 72.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에서 유니티소프트웨어는 인력 25% 규모를 해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7.98% 급락했고, 일론 머스크의 잦은 마약 복용 우려가 제기됐던 테슬라 2.28% 밀렸다. 반면 엔비디아와 아마존닷컴, 구글 알파벳은 모두 1%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 주요 기업 공시 (9일)
- 삼성전자(005930) : 4분기 연결 잠정 매출액 67조원과 영업이익 2조8000억원. 전년비 각각 4.91%와 35.03% 감소
- LIG넥스원(079550) : 하이게인안테나 외 24개사에 방위사업 관련 선급금 321억 원 지급
- LG에너지솔루션(373220) : 4분기 연결 잠정 매출액 8조14억원과 영업이익 3382억원, 전년비 6.3% 감소, 42.5% 증가
- LS ELECTRIC(010120) : BESS 프로젝트용 전력공급 시스템 868억원에 공급계약
- SK스퀘어(402340) : 11번가 매각 보도 관련 "미확정 공시.재무적투자자(FI)가 동반매도요구권으로 추진중인 사항이며 매각 금액, 조건 등은 정해진 바 없음"
- 현대미포조선(010620) : 아시아소재 선사에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석 15척 수주, 9425억원 규모
- 국일제지(078130) : 삼라마이다스(SM)그룹에 1005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 아진산업(013310)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관련, 15일 이내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 예정
- KSS해운(044450) : 441억원 규모 제품유 운송계약
- 디딤이앤에프(217620) : 김상훈씨가 임시주총 소집할 것 허가해달라는 내용 등의 경영권 분쟁소송 제기
- 아이엘사이언스(307180) :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트러플 신사옥 실내·경관조명 설비 공사계약
- 아이티아이즈(372800) : 한국전력거래소와 2023~2025년 전력IT 유지관리 위탁용역 계약
- 하나금융23호스팩(427950) : 주권매매거래 정지 결정
- 국일제지(078130) : 최대 주주가 J사에서 삼라마이다스로 변경
- 아이컴포넌트(059100) : 유럽 플렉시블 PV 기업과 플렉시블 태양전지용 배리어필름 공급계약
- 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 : 알베로네이처 외 2명이 오는 29일 개최할 예정인 별지목록 기재 사항 결의 위한 임시주총 개최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경영권 분쟁 소송 제기
■ 주요 경제부처 일정
[기획재정부]
- 최상목 부총리, 기획재정부 2030 자문단과 함께하는 미래세대와의 대화(오후 2시, 서울 중구)
- (보도참고) 세계은행(WB) 세계경제전망 주요내용
-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분석
- 제13차 일자리TF 회의 개최
- 인구구조 변화 대비 이민정책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외국인 인구전망 제공
- 기획재정부 2030 자문단과 함께하는 '미래세대와의 대화'
[금융위원회]
- 2023년 12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정오)
[한국은행]
- 2023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정오)
- 2023년 12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정오)
[금융감독원]
- 2023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6시)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트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드류 매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경기 침체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고용 시장이 악화하면서 연준이 올해 6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이러한 인하 결정은 더 많은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는 의미로 이미 미국의 많은 주가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지난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셀 보먼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인 입장을 바꿔 추가 금리인상 없이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감소한다면 정책이 성장에 너무 많은 하향 압력을 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결국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지만 아직 그 시점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 지난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애널리스트는 연초 미 증시가 9주 만의 상승 랠리를 끝내고 하락했지만 더 높게 반등할 것이라며,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채권 금리가 아직 낮은 수준임을 상기시키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코로나19 현황
전 세계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86에서 유래된 또 다른 하위 변이 'JN.1'이 빠르게 확산하며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 내 JN.1이 이미 만연해 있자 JN.1을 관심변이로 지정하고 감시를 강화했다.
WHO는 지난해 5월 코로나와 엠폭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고, 코로나를 계절성 독감 수준으로 관리할 것을 각국에 권고했다. WHO가 소집한 전문가들은 3개월마다 회의를 열어 PHEIC 유지 여부를 정한다.
정부는 미 제약사 노바백스가 코로나 XBB 계열 변이 대응을 위해 개발한 신규 백신 접종을 지난달 18일부터 시작했다. 노바백스는 기존 활용되던 유전자재조합 합성항원 백신으로,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 접종이 어려운 사람에게 쓰인다.
우리 정부는 동절기를 맞아 증가세로 돌아선 코로나19 발생현황과 이외 호흡기감염병 유행 등을 고려해 위기단계가 당분간 '경계'로 유지된다. 올해부터 매독(4급)과 엠폭스(2급)는 3급 감염병으로 조정돼 새 감염병 관리정책이 적용된다.
2020년 1월 28일부터 가동된 보건소 선별진료소(506곳)는 1441일 만인 2023년 12월 31일 모두 문을 닫았다. 유전자 증폭(PCR) 우선검사 대상인 감염취약층에 대한 무료검사 지원은 유지하되, 대응체계는 일반의료기관 중심으로 전환한다.
올해도 병원급 의료기관 등의 마스크 착용의무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PCR 검사 무료는 △먹는 치료제 처방대상군 △응급실·중환자실·고위험 입원환자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요양시설 입소자 △PCR 대상 환자의 보호자·간병인 등이다.
미국 일부 병원들은 이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다시 시행했다. 뉴욕시 내 공공병원 11곳과 보건소 30곳, 장기요양시설 5곳 등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외신 등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