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영 환경서 더 빛나는 이재용 ‘동행 철학’…‘SSAFY’ 취업 5000명 돌파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SSAFY)’ 9기 수료식을 성료하게 마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서 ‘SSAFY’ 9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넓히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한 CSR 프로그램이다.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후 5년 만에 누적 5000명이 넘는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하며 개발자의 꿈을 이뤄냈다.
SSAFY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 쿠팡, 티맥스, 현대오토에버, KT DS, 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IT, 통신, 유통 기업과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으로 진출해 역량을 펼치고 있따.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1200여개에 이른다.
올해부터는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핀테크 SW 인재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 중이다.
이처럼 삼성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인재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는데 이는 이재용 회장의 동행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이 회장은 올해 2월 삼성전자 천안·온양사업장을 방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우선 삼성은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공채 제도는 인력 선발 및 교육 과정에서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삼성은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고려해 공채 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은 공채를 기반으로 지난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초과 달성했으며, 2022년 5월에는 2026년까지 5년간 8만명을 신규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삼성은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확보해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채와 더불어 삼성은 기능인력 양성 후원과 삼성 관계사 특별채용도 진행한다.
이 회장은 선대의 ‘인재제일(人材第一)’ 철학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삼성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한다.
이에 따라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과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자 중 숙련기술을 확보한 인재를 매년 특별채용하고 있다. 삼성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특별 채용한 인원은 연평균 약 100명씩 총 1486명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회장은 ‘22년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직접 참석해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지금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독려했다.
이 밖에도 삼성은 올해 8월 취업 교육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2.0’을 출범했다.
희망디딤돌2.0은 삼성과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무상으로 △전자/IT 제조 △반도체 정밀배관 △IT서비스 △선박제조 △제과·제빵 등 직무교육을 제공한다.
2016년부터는 임직원 기부금과 회사 지원금을 토대로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에서 10개 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대전과 충북 2개 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올해 8월 취업 교육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출범했음
삼성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인재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