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IBK투자증권은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방산 물량 수주잔고 증가와 함께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한 로봇 신사업까지 추진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높였다. 이는 기존 목표주가 11만원 대비 45% 늘어난 규모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3분기 신규수주 3706억원을 기록해 누적수주잔고가 12조1000억원”이라며 “지난해 12월 공시한 인도네시아 경찰청 무전기 사업 2건과 올해 4월 공시한 인도네시아 헬기 수리부속 사업이 아직 수주잔고에 반영되지 않아 올해 4분기에도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4분기 매출 8002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 3분기 매출 5360억원, 영업이익 414억원 대비 49%, 12%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LIG넥스원은 최근 미국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2억4000만달러(약 31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점도 기업의 중장기 미래를 밝히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고스트로보틱스가 추진하는 '비전60 로봇'은 경쟁사 로봇과 비교해 긴 배터리 지속시간, 부품 모듈화를 통한 빠른 교체수리 가능, 뛰어난 기동성 등 장점을 고루 갖춰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로 LIG넥스원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으며 향후 국내 방산용 다족보행로봇 분야에서 LIG넥스원-고스트로보틱스가 현대로템-레인보보틱스와 양강구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LIG넥스원이 2024년 매출 2조8620억원, 영업이익 2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예상 실적인 매출 2조4290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 대비 각각 17%, 25%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