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 속 상승…2,51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4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해 종가 2,51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94포인트(0.40%) 상승한 2,514.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21포인트(0.69%) 높은 2,522.22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0억원과 170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12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3%) 뛴 7만26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003670, 10.83%)과 카카오(035720, 2.21%), 네이버(035420, 2.18%), 삼성물산(028260, 1.60%), 삼성전자우(005935, 1.38%)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051910, 2.77%)과 기아(000270, 1.98%), 삼성SDI(006400, 1.68%), SK하이닉스(000660, 1.13%), LG전자(066570, 0.7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포인트(0.15%) 뛴 828.52에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째 종가 82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0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76억원과 2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15.36%)과 위메이드(112040, 14.52%), 엘앤에프(066970, 6.63%), HLB(028300, 3.47%), 리노공업(058470, 2.81%) 등이 상승했다.
반면 루닛(328130, 10.07%)과 에코프로(086520, 7.87%), 클래시스(214150, 6.49%), 알테오젠(196170, 4.9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33%)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발언의 영향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양 시장 모두 상승 마감했다”며 “미국 제조업 지수들의 부진과 연준 인사 발언, 베이지북 등을 통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들이 커지는 점도 인하 기대감을 앞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편 주말 사이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우려기업(FEOC)’에 대한 세부 규정안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 내 차별 장세가 나타났다”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국내 업체들의 추가적인 지분 확보를 위한 자금 투입이 필요한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