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0선 안착…삼성전자 기대감 커지며 1%대 강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2.04 10:51 ㅣ 수정 : 2023.12.04 10:51

코스피, 0.55% 상승 중...외국인 1581억원·기관 789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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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업어 2,510선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13.83포인트(0.55%) 오른 2,518.8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21포인트(0.69%) 높은 2,522.22에 출발해 다소 폭을 좁혔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1억원과 78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281억원을 팔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82%와 0.59%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55% 상승했다. 

 

12월 첫 거래일을 맞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금리 완화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 등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36,000을 돌파했고, S&P500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전일 사이버트럭 인도를 시작하며 판매가를 공개한 가운데 0.52% 밀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도 각각 1.16%와 0.01% 빠졌다. 화장품 판매업체 울타뷰티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10.81% 급등했고, 애플은 0.68%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파월 의장 발언과 부진한 제조업 지표에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반도체 수출 실적에서 변화가 감지되면서 반도체 사이클이 수요 회복으로 돌아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의 내년 메모리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나설 거란 전망에 주가에도 기대감이 붙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11% 뛴 7만2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5% 상승한 43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75% 오른 13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70%)와 삼성전자우(1.04%), NAVER(2.67%), 포스코퓨처엠(3.03%), 카카오(2.21%)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POSCO홀딩스(1.48%)와 기아(1.05%), LG화학(2.26%), 삼성SDI(0.56%), 셀트리온(0.31%)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포인트(0.12%) 오른 828.2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17%) 높은 828.66에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0억원과 122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11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4.11%)과 엘앤에프(4.08%), GPSP(0.95%), HLB(3.15%), 리노공업(0.77%), 펄어비스(2.24%), 위메이드(16.19%) 등은 오름세다. 

 

반면 JYP Ent.(1.68%)와 에코프로(7.87%), 셀트리온헬스케어(0.97%), 포스코DX(1.33%), 알테오젠(3.39%), 레인보우로보틱스(3.15%), 셀트리온제약(0.87%) 등은 내려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조기 인하 기대감 속 수급이 엇갈리는 가운데,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내린 1,296.4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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