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하락해 종가 2,50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28포인트(1.19%) 하락한 2,505.0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80포인트(0.58%) 낮은 2,520.49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61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96억원과 167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800원(1.10%) 떨어진 7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068270, 0.12%) 한 개뿐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 5.72%)과 삼성SDI(006400, 5.30%), 포스코퓨처엠(003670, 3.24%), LG화학(051910, 2.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93%) 등 대부분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4포인트(0.53%) 떨어진 827.24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0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62억원과 9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112040, 11.75%)와 솔브레인(357780, 4.33%), 알테오젠(196170, 3.25%), 에코프로비엠(247540, 2.19%), HPSP(403870, 2.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DX(022100, 8.03%)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5.19%), 루닛(328130, 3.5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3.22%), 에코프로(086520, 3.21%)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와 원화 약세, 이차전지 대형주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대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예상에 국채 금리가 반등한데다가 달러가 강세 전환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무역지표에서 반도체와 전기차의 수출 호조 소식이 나왔지만 시장 반영은 제한적이었다”며 “코스닥시장에선 게임과 인터넷 업종 등 일부 테마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8원 급등한 1,305.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