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 순매도 속 닷새만에 하락…2,500선 붕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하며 지난 20일 이후 이어온 상승세를 닷새 만에 마감했다. 종가는 4거래일 만에 2,500선을 밑돌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3포인트(0.73%) 내린 2,496.6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92포인트(0.12%) 높은 2,517.88에서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8억원과 42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21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700원(0.97%) 떨어진 7만17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에서는 카카오(035720, 0.40%) 한 종목만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2.83%)과 삼성SDI(006400, 2.53%), 삼성물산(028260, 1.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66%), SK하이닉스(000660, 1.61%) 등 대부분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12%) 떨어진 815.00에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종가 81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60억원과 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1.37%)과 포스코DX(022100, 1.06%), 클래시스(214150, 0.77%), HPSP(403870, 0.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55%)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 4.99%)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3.40%), 휴젤(145020, 2.66%), 에스엠(041510, 1.71%), 카카오게임즈(293490, 1.67%)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2,500선을 하회했고 코스닥은 좁은 구간의 등락이 이어진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됐다”며 “전일 거래소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주요지수 구성 종목 정기변경을 발표했는데, 대체로 편입·출에 따른 상승·하락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블랙 프라이데이 관련 쇼핑 시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라며 “다음 주 발표 예정인 미국 GDP(국내총생산)와 PCE(개인소비지출) 물가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기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에 대한 시장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9원 뛴 1,306.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