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증권주에 대해 부동산 사업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업종 내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이번 주(20~23일) 증권업종 수익률은 플러스(+) 0.2%로, 코스피 수익률(1.8%)을 1.6%포인트 밑돌았다"며 "금융 업종 내에선 은행과 보험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커버리지(담당 종목) 5개사(미래에셋·NH투자·삼성·키움·한국금융지주)의 투자자별 순매수는 지난주에 이어 개인이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순매수했다"며 "개별 종목 중 키움증권의 하락세가 컸는데, 지난주 높았던 상승률의 기저 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초반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승하는 모습이었으나, 지난 2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금리 인하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최종적으로 감소했다.
우 연구원은 "이번 주 특이사항은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공여가 전주 대비 각각 1.9%와 0.3% 반등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증시 주변 자금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매수가 증가하고 있어 단기간 투자심리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거래 회전율 감소로 거래대금 역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부동산 사업장에 대해 대출 만기연장을 진행하며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수록 사업 정상화는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 연구원은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큰 증권사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증권업종 내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