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07 08:59 ㅣ 수정 : 2023.11.07 08:59
투자의견 '매수'·최선호주 유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주주환원 등 긍정적인 요소가 있으나 영풍제지(006740) 리스크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2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최선호주는 유지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내고 "올해 3분기 키움증권의 지배주주순이익은 2028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와 당사(IBK투자증권) 추정치를 각각 31.4%와 25.9% 상회했다"며 "이는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관련 이자수지와 안정적인 트레이딩, 상품 손익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은 국내외 거래대금 증가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IB(투자금융) 및 기타 수수료손익은 구조화·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채권발행시장(DCM) 수수료가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줄어들었다"며 "기타영업손익은 올해 2분기 차액결제거래(CFD) 충당금 기저효과로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전일 공시에서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손실액이 4333억원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올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우 연구원은 "영풍제지 관련 키움증권 주가 하락은 마무리됐으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가 하방은 견고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점진적 주당배당금(DPS) 상향을 고려하면 기존 키움증권이 발표한 주주환원율 30% 이상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사 추정치 기준 올해 3500원의 주당 배당금은 별도 배당성향 25% 수준이며, 추가 5%의 주주환원을 위해 올해 매입한 자사주 100억원어치와 연말까지 1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키움증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것은 부동산PF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상대적으로 적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가 하방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가 금지된다는 점도 거래대금 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