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분기 컨센서스 뛰어넘는 실적 호조... 2024년도 기대감 커” <삼성證>
제한된 에틸렌 설비 증설 마무리로 수익성 개선될 가능성 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증권은 석유화학 산업 원료가 되는 나프타 가격이 오르면서 롯데케미칼 제품 가격이 상승해 올해 3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5000원으로 높였다. 이는 지난 목표 주가 19만5000원과 비교해 5.1% 높은 것이다.
조현별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3분기 영업이익 281억원으로 6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는데 이는 컨센서스(증권가 실적 추정치) 영업손실 8억원을 웃도는 것”이라며 “석유·화학제품 설비 증설 또한 마무리 되고 있어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조현별 연구원은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올레핀 사업은 3분기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해 지난 2분기 영업손실 636억원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아로마틱 사업도 3분기 영업손실 169억원을 기록해 2분기 193억원 손실과 비교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올레핀 사업은 다양한 석유화학 산업 재료가 되는 제품을 뜻하며 아로마틱 역시 유사 제품이다.
조 연구원은 “대부분 사업이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첨단소재 부문이 3분기 7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지난해 말 인수한 롯데정밀화학이 3분기 35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롯데케미칼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업 수익성이 개선돼 2024년 업황도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조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2024년 492만t 규모 에틸렌 설비 구축을 끝낼 것”이라며 “이는 목표로 했던 설비 규모 988만t과 비교해 50% 감소한 것으로 제한된 증설에 시장 제품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올해 매출 19조8200억원, 영업손실 980억원을 기록하고 2024년에는 매출 20조6200억원, 영업이익 88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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