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 주가가 강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후 2시 12분 기준 전일 대비 6.50%(8300원) 오른 13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2.04% 성장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OPEC+(주요 산유국 협의체)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1조1125억원이다. 배터리 부문인 SK온의 영업 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증가, 윤활유사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고효과가 반영되며 각각 2370억원, 2617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생산 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분기는 정유 화학 윤활유 등 기존사업의 이익확대와 배터리사업의 생산성 향상,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등 모든 사업부문 이익이 성장했다"며 "그 결과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8.4% 개선된 7.9%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사업은 해외 신규공장 생산성 향상 지속과 AMPC 수혜 증대, 비용절감을 통해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 화학 윤활유 사업 또한 4분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탄소에서 친환경으로)’ 전략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