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과대 낙폭 매수 기회…증시 회복시 반등세 강할 것"<하나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0.31 08:48 ㅣ 수정 : 2023.10.31 08:48

"의료AI·로봇·폴더블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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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하나증권은 최근 큰 낙폭을 보인 코스닥이 저점 매수 움직임에 증시 회복 시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내고 "고금리 환경과 경기 부진 전망에 따라 코스닥은 지난달에 8.6% 하락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7% 넘게 떨어져 과대한 낙폭을 보이고 있다"며 "게다가 최근 3년간 최대 규모의 공매도 잔액과 역대 최대 규모의 미수금 반대매매,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물 출회에 따라 하방 압력도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이처럼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따른 증시 과대 낙폭은 저점 매수 기회로 작용해왔다"며 "앞선 사례를 통해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코스닥의 경우 또 다른 메가 트렌드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기존 주도 섹터 및 테마의 하락세가 벤치마크(비교지수) 대비 강했지만, 이후 증시 회복 국면에서의 반등세도 강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2015년 8월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한 달 만에 약 15% 수준 하락했으나, 2016년 연초 단기 고점 시점의 제약은 약 34% 상승하며 코스닥 내 산업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급락과 지난해 말 빅테크 실적 우려에 따른 하락 당시에도 코스닥 낙폭 과대 섹터들의 반등은 강하게 나타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메가 트렌드의 부상이 아니라면, 결국 성장성이 중요한 코스닥은 로봇과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성장 섹터의 강한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큰 폭의 반등이 기대되는 미래산업 섹터로 △의료 인공지능(AI) △로봇 △폴더블 등 3개 분야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의료AI는 정부 디지털헬스케어 제도 개선 및 지원 정책에 따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달 보건복지부가 디지털 치료기기와 AI 의료기기에 대한 구체적 건강보험 수가 적용안을 제시하며 AI 의료기기 건강보험 등재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리쇼어링(제조업 본국 회귀) 정책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장 설립은 막대한 비용 발생을 초래하고 있는데, 이 같은 환경에서 제조업체들의 핵심 경쟁력은 제조 공정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될 것"이라며 "이에 단순 공정에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물류 로봇과 산업용 AI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폴더블 업종에 대해 "내년은 폴더블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하는 시기일 것"이라며 "모바일 외에 다른 IT 제품인 노트북과 태블릿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핸드셋 기업인 애플의 폴더블 채택이 주요 모멘텀(상승 여력)"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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