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5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해 종가 2,36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34포인트(0.85%) 내린 2,363.1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72포인트(0.24%) 높은 2,389.23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61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18억원과 63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0.73%) 떨어진 6만80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3.24%)와 삼성생명(1.83%), 현대모비스(1.61%), 네이버(1.12%), 신한지주(1.0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10.16%)과 LG에너지솔루션(8.70%), 삼성SDI(7.19%), LG화학(6.91%), 포스코홀딩스(6.0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02포인트(1.79%) 떨어진 770.8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4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8억원과 4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PSP(6.10%)와 휴젤(1.17%), 이오테크닉스(0.58%), 펄어비스(0.41%), JYP Ent.(0.38%)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8.78%)과 에코프로(8.24%), 엘앤에프(7.39%), 포스코DX(6.29%), 루닛(5.99%)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빅테크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으나,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주 중심의 외국인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내년 보수적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제시했으며, 미국 GM의 전기차 생산 목표치 하향 조정에 따른 시장 수요 둔화 우려도 확대되며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주는 중국 경기 부양 정책 강화와 광군절 뷰티 상품 판매 호조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6원 뛴 1,349.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