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0.25 10:57 ㅣ 수정 : 2023.10.25 10:57
코스피, 0.47% 하락 중...외국인 1187억원·기관 1705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메도세에 밀려 2,370선에 머물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11.30포인트(0.47%) 내린 2,372.2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72포인트(0.24%) 높은 2,389.23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7억원과 1705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767억원을 사들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62%와 0.7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93%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기업들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운 국채금리 움직임과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공개했다.
종목에서 코카콜라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2.88% 올랐고,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테크놀러지도 호실적에 힘입어 10%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넷플릭스도 각각 1.60%와 1.69% 뛰었다. AMD도 1.66%, 애플은 0.25% 상승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며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며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밑돌 때 외국인은 오히려 주식 매입량을 늘린 것으로 나왔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 등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 업종을 꾸준히 사들이며, 바닥을 찍은 종목을 저점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9% 밀린 6만8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24% 빠진 42만5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55% 상승한 1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08%)와 NAVER(0.64%), 기아(0.12%), POSCO홀딩스(4.11%), 현대차(0.11%), LG화학(3.05%), 삼성SDI(4.27%), 포스코퓨처엠(6.07%), KB금융(1.80%) 등은 대부분이 내려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74%)와 셀트리온(0.40%), 현대모비스(0.69%), 삼성물산(0.57%)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4%포인트(0.54%) 내린 780.6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40%) 높은 788.01에 출발해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4억원과 91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31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5.14%)과 에코프로(4.52%), 포스코DX(2.03%), 엘앤에프(4.73%), 레인보우로보틱스(0.67%), 리노공업(0.52%), 카카오게임즈(1.04%), 에스엠(1.15%), 셀트리온제약(1.04%) 등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반면 JYP Emt.(1.69%)와 셀트리온헬스케어(0.15%), HPSP(6.67%), 펄어비스(1.54%)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344.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