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9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 만에 떨어지며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종가 2,410선까지 물러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6.80포인트(1.90%) 하락한 2,415.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68포인트(1.25%) 낮은 2,431.92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89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79억원과 155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0원(1.42%) 떨어진 6만95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99%)와 기아(0.24%), 삼성생명(0.14%)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4.79%)과 포스코홀딩스(4.60%), 삼성SDI(3.52%), SK하이닉스(3.31%), 카카오(3.1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85포인트(3.07%) 급락한 784.04에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780선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31억원과 7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솔브레인(1.01%)과 클래시스(0.31%) 등이 상승했다.
반면 JYP Ent.(5.75%)와 HPSP(5.14%), 레인보우로보틱스(5.14%), 에스엠(4.47%), 카카오게임즈(4.12%)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동 분쟁 악화와 재차 5% 선을 위협하고 있는 미국채 10년물 금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금리 동결에도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 모두에 대한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장중 1,360선에 근접했고, 현·선물 시장의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기도 했다”며 “상승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테슬라의 실적 부진 여파에 이차전지주 낙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80원 오른 1,357.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