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3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지난 3월 14일 이후 처음 종가 2,35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98포인트(0.76%) 하락한 2,357.0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3포인트(0.21%) 낮은 2,370.07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1억원과 70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56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8%) 떨어진 6만8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기아(1.59%)와 현대차(1.04%), 포스코퓨처엠(0.50%), LG화학(0.42%) 등이 올랐다.
반면 KB금융(2.82%)과 카카오(2.82%), 삼성생명(2.44%), 신한지주(2.36%), 삼성물산(2.0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72%) 떨어진 763.69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2억원과 1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8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3.59%)과 엘앤에프(3.09%), 레인보우로보틱스(2.15%), 클래시스(1.42%), JYP Ent.(1.3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DX(3.98%)와 이오테크닉스(3.26%), 에코프로(2.80%) 셀트리온헬스케어(1.42%), 에코프로비엠(1.07%)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증시 모멘텀(상승 여력)이 없는 상황 속 미국채 금리 상승이 재개되면서 하락세가 연장됐다”며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이은 전쟁으로 의회에 긴급 안보자금을 요구한 점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영풍제지 사태에 따른 키움증권 미수금 발생 및 주가 급락이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수급 상황도 발생했다”며 “실적과 모멘텀을 확보한 대형주 중심의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뛴 1,353.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