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SK증권은 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쉽지 않은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320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4% 감소한 96억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3383억원과 영업이익 149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봤다.
해외 패션 매출액은 1035억원, 국내 패션 매출액은 386억원, 스튜디오 톰보이 매출액은 189억원으로 추정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해외 패션 부문은 1분기 브랜드 이탈의 영향이 지속됐다"며 "국내 패션과 스튜디오 톰보이는 3분기 내수 의류 업황 부진과 9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간절기 제품의 판매가 저조했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패션 브랜드에서 계열 사향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입 화장품 매출액은 704억원, 국내 브랜드 화장품 매출액은 175억원, 스위스퍼펙션 매출액은 37억원으로 내다봤다.
형 연구원은 "국내 브랜드는 매출비중이 큰 비디비치의 부진을 연작, 뽀아레, 로이비의 매출 성장이 일부 만회할 것"이라며 "스위스퍼펙션은 지난해 3분기부터 있었던 제품 라인업 재정비가 올해 2분기부터 완료됐다. 3분기에 매출 호조세 지속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은 내수 소비 업황의 반등 또는 신규 브랜드의 성장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4월 저점을 형성해 반등 중이고,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내수 소비의 부진을 일부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금리 상승을 반영해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