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40년 RE100 달성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 전략 다변화
현대건설과 재생에너지 공급받는 계약 체결
전문발전사가 태양광으로 만드는 가상전력 구매
재생에너지 생산분 증명 인증서 구매 전략 및 녹색 프리미엄 전략도 추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모비스가 2040년 RE100을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 전략을 다변화한다. RE100은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해 공장을 가동하는 활동이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지난해 국내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전문 발전사가 생산하는 재생에너지도 구매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재생에너지를 이달부터 전국 사업장에 차례대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력거래 중개사 현대건설과 총 150기가와트시(GWh) 규모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인 가구 연평균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4만2000가구 전력 사용분에 해당한다.
또 현대모비스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으로 재생에너지를 수급하는 전략을 진행한다. 가상전력은 RE100 이행방안 가운데 하나로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중개업체에 전문 발전사를 의뢰하고 중개사는 물량에 맞춰 가용 발전사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이후 발전사가 생산한 재생에너지는 감독기관 관리 아래 주문한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분으로 인정받는다. 기업 투자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대체 효과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공급받는 재생에너지를 이산화탄소환산량(CO2eq)으로 계산하면 온실가스는 연간 3000여t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로는 처음으로 RE100 가입,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양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지난해 국내 주요 사업장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RE100 조기 달성을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외에 재생에너지 생산분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구매하는 REC 전략, 전기사용료에 재생에너지 비용을 얹혀 납부하는 녹색 프리미엄 등 여러 간접투자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확보방안을 추진 중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