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올해 3분기 컨센서스 크게 웃돌아 내년 투자매력도 커져” <유안타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이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2024년에는 투자매력도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2만80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I가 3분기 매출 6조1200억원, 영업이익 548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매출 6조원, 영업이익 5329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형 배터리 부문 출하량이 줄었지만 중대형 배터리의 공급이 잘 이뤄져 삼성SDI가 3분기 실적 호조를 일궈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형 배터리는 전동 공구에 주로 사용되며 중대형 배터리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사용된다.
이 연구원은 “공구의 수요 감소로 소형 배터리 매출은 1조8550억원이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 2분기 매출 1조8690억원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프리미엄 차종에 사용하는 고가의 배터리가 다량 공급돼 중대형 배터리의 전기차 부문 매출은 3분기 3조230억원으로 지난 2분기 2조6950억원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대형 배터리의 ESS 부문은 3분기 매출액이 624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매출 7070억원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유안타증권은 삼성SDI가 오는 4분기에 매출 7조120억원, 영업이익 6460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4년에는 신규 수주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기차 용 배터리 및 ESS 용 배터리 공급 확대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예상돼 삼성SDI 투자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SDI가 2024년 매출 27조8640억원, 영업이익 2조3280억원을 기록해 올해 예상 실적인 매출 24조3260억원, 영업이익 2조200억원에서 각각 15%,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