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 분양시장 '후끈'…10월 신규 아파트 4만5824가구 '풍성'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10월 가을 분양시장 성수기를 맞아 청약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대단지 아파트를 대거 쏟아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57곳 단지, 4만5824가구(30가구 미만, 임대, 사전청약 제외)가 분양에 나선다. 전년 동월(3만802가구) 대비 49%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2만7174가구가 몰려 있다. 경기지역이 1만579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9230가구, 2151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3359가구로 가장 많고, 울산(2859가구), 경남(2640가구), 강원(2137가구), 전북(1749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부동산 업계는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대두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일부 브랜드 단지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분양 단지 중 서울의 성북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78.07대 1, 관악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이 65.5대 1로 나란히 전국 1, 2위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입지와 브랜드, 분양가의 경쟁력 등을 고민한 수요자들이 청약 단지에 몰리며 몇몇 단지들의 청약성적은 좋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달 주요 분양예정 아파트 중 가장 큰 규모의 단지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공급하는 '이문아이파크자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18개 동, 432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1467가구를 일반분양하고 오피스텔은 20~139㎡ 594실을 공급한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는 광명 2R구역을 재개발한 '트리우스광명'이 기다리고 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 3344가구 중 전용면적 36~102㎡ 7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천 서구 원당동에는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4㎡, 145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C2블록에 '탕정푸르지오리버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1626가구 규모다.
김은선 직방 매니저는 "대기 물량들이 분양을 계속 미룰 수 없다 보니 가을 중으로 일정을 잡고 있지만 청약경쟁률이 지역별, 단지별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전부 공급 실적으로 나오긴 어려울 것 같다"며 "10월은 물량이 많아서 9월 정도 실적이 나오면 그래도 양호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