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27일 미국의 글로벌 파트사인 이뮤노반트의 자가면역치료제 임상 1상 중간 데이터의 긍정적인 결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오후 2시49분 전일 대비 7500원(29.82%)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연구하고 있는 FcRn 항체 신약인 'HL161ANS'(IMVT-1402)의 임상 1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IMVT-1402는 한올바이오파마의 기존 FcRn억제제인 '바토클리맙'의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상승 부작용을 해결한 신물질이다. IMVT-1402는 구조상 알부민을 저해하지 않아 LDL-C가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뮤노반트는 단회용량상승시험(SAD)을 실시한 결과 IMVT-1402의 항체 저해 효능이 한올바이오파마의 바토클리맙과 비슷하거나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300㎎을 투여한 다중용량상승시험(MAD) 결과에서는 혈중 항체가 약 63% 감소했고 알부민 감소나 콜레스테롤 상승도 관찰되지 않았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하루 빨리 다음 임상 단계로 진입해 바토클리맙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