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9.27 09:17 ㅣ 수정 : 2023.09.27 09:17
도쿄 5G SA상용망서 세계 최초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 활용해 기술검증 네트워크 슬라이싱 시장규모 2030년까지 연평균 약 50% 높은 성장세 전망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발전과 신규 5G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가 26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의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나누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초저지연이 요구되는 자율주행이나 초고속이 필요한 고화질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등 다양한 서비스별 맞춤형 통신 동시 제공이 가능하다.
양사는 2020년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시연했으며, 올해 초 일본 도쿄 시내의 5G 단독모드(Stand Alone) 상용망 환경에서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AN Intelligent Controller, RIC)를 이용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검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이용한 신규 5G 사업 모델과 다양한 상용 서비스 발굴 등을 위한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향후 5G 및 차세대 통신망에서 다양한 서비스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연평균 약 5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양사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앞선 기술력을 합쳐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유의미한 진전”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