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장남 신유열, 유통사업서 활동할 것"
[뉴스투데이=베트남 하노이/서예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유통까지 보폭을 넓힐 전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2일 베트남 'L7 바이 롯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현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들(신유열 상무)은 현재 여러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유통 분야에서도 활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오전 신유열 상무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그랜드 오픈 커팅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유통 부문 행사까지 참여한 것이다. 전날에는 신 회장과 함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곳곳을 살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부회장,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등도 동행했다.
이를 두고 신 상무가 대외활동을 크게 늘리며 후계자로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신 상무는 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와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올해 연말까지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웨스트레이크는 그랜드 오픈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쇼핑몰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약 20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3만명 꼴로, 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이 방문한 셈이다.
끝으로 신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올해 말까지 800억원, 2024년까지 22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베트남 최대 쇼핑센터로 도약할 것"이라며 "롯데가 핵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국가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앞으로 유통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