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실적 성장 지속" <키움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배터리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삼성SDI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최근 배터리 업계는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 △전기차 가격 인하에 따른 배터리 판매가격 하락 압박 우려 등으로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좋지 않은 업황 속에서도 삼성SDI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프리미엄급 배터리 P5 배터리를 앞세워 가격이 비싼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해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며 “또 여러 주요 고객사가 공급량 증대를 요청해 헝가리 2공장 신규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배터리 판매가는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전기차 업체 리비안, 완성차 업체 볼보 등에 원형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출하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 및 46파이(신규 규격) 원형 배터리 샘플을 생산하는 등 신기술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P5 배터리 판매 비중이 총 배터리 판매량 가운데 50%를 넘어 삼성SDI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키움증권은 삼성SDI가 △올해 3분기 매출 5조9543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 △4분기 매출 6조5307억원, 영업이익 6105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