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고객사 인도시장 신규 수주에 따른 중장기 성장 기대”<키움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북미 전기차(BEV) 선도 고객사의 인도 신공장 건설에 따른 HL만도의 중장기적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HL만도-인도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HL만도의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2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87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매출액 2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895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측된다.
2분기부터 확인되기 시작한 현대차그룹향 연결 매출 의존도 50% 하회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률 기초체력은 비로소 4%대까지 올라설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HL만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동사의 멕시코공장(MCM) 증설이 현대차그룹, Ford 대응에 집중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장기 외형성장 둔화 우려가 주가에 리스크 요인으로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는 게 키움증권의 설명이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 상향보다는 오히려 북미 BEV 선도 고객사의 인도 신공장 건설 소식이 주가회복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연구원은 “북미 BEV 선도 고객사의 신규 공장 사이트가 인도로 결정되면 해당 공장물량에 대한 동사의 수주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이라며 “멕시코와는 달리 동사에게 인도는 20년 이상 공장을 가동해오며 서플라이체인 현지화율을 98%까지 끌어올린 시장이기 때문에 보급형 모델에 대한 수익성 확보가 용이하다”고 평가했다.
또 “인도는 북미 대비 비딩 경쟁사의 풀이 얕으면서도 Tata, Mahindra & Mahindra, 현대차그룹 등 시장점유율 상위 업체에 대한 수주 레퍼런스를 탄탄하게 확보하고 있다”며 “동사는 인도 현지에서 생산법인과 R&D(연구개발) 법인을 모두 운영하고 있으므로 고객사 현지 대응을 위한 현지 인력 수급 역시 용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