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IDB 제품의 고성장 기대… 연평균 18% 고성장 기대 중”
3분기 영업이익률 3.9%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HL만도에 대해 3분기부터 증익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HL만도의 3분기 실적은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4분기 이후에도 현대차·기아의 생산이 증가하고, 글로벌 전기차(EV) 업체의 생산은 신공장·신모델 가세에 힘입어 향후 수년간크게 증가할 것이며, 최근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폭스바겐/니오/포드 등으로의 납품도 내년까지 분기별로 신규 가세하는 등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금년 상반기까지 부담을 주었던 원재료·물류 비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난 2분기까지의 부진에서 벗어나 실적이 개선되는 구간으로 막 진입한 시점인 바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HL만도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1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76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가 여전히 부정적이었지만, 주요 고객들의 생산 증가와 환율 상승, 그리고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 등의 영향으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며 “한국/북미/중국/기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71%, 42%, 57% 증가했는데, 상대적으로 수익성 기여도가 큰 북미·중국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로도 20%, 56%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품 중에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90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분기 사상 최대”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형성장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와 원부자재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0.2%p, 전분기 대비 1.2%p 상승한 3.9%,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4%, 전분기 대비 68% 늘어난 766억원을 기록했다”며 “한편, 영업외이익으로 판교 글로벌 R&D센터 매각(세일즈앤리스백 방식)에 따른 일회성 처분이익이 1030억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과 HL만도의 부채비율은 46%로 하락하면서 재무안정성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 중 신규 수주는 3조원, 이 중 전장화 부품이 76% 비중이었다”라며 “HL만도는 신규 수주 중 중국 완성차들 비중이 65%였고, 인도 완성차로부터도 제법 규모가 있는 주당 순자산가치(EPS) 수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써 3분기 말 누적 수주는 총 7조7000억원이었고, 이는 금년 수주 목표인 9조6000억원 대비 80%를 달성한 것”이라며 “글로벌 EV 업체의 연결/중국/북미 매출액 내 비중은 각각 15%, 28%, 27% 수준인데, 북미·중국 내 납품이 각각 전년대비 68%, 55%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세대 성장동력 제품으로서 IDB(Integrated Dynamic Brake)에 대한 기대감도 피력했다”며 “EV/AD 트렌드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하고, 고객군을 확대하여 글로벌 내 10% 수준인 만도의 점유율이 2026년 17%까지 높아지면서 연평균 18%의 고성장을 기대 중”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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