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9.19 10:26 ㅣ 수정 : 2023.09.19 10:26
보험업 강화 필요한 금융지주·'지주전환' 교보생명 등 인수후보 거론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롯데손해보험(000400)의 주가가 매각 작업 본격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이날 오전 10시 16분 기준 전일 대비 340원(14.23%) 오른 2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롯데손보의 강세는 내달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최대주주 JKL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JKL파트너스는 유한회사 '빅튜라'를 통해 롯데손보 지분 77.04%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롯데그룹으로부터 3734억원에 롯데손보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유상증자를 거쳐 약 70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롯데손보의 매각가는 2조7000억~3조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3분기 실적 집계가 끝나는 다음달부터 매각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수 후보군으로는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보험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주요 금융지주와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교보생명 등이 꼽힌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이 강세를 보이면서 같은 시각 기준 DB손해보험(005830) 2.20%, 한화손해보험(000370) 1.70%, 삼성화재(000810) 1.52%, 현대해상(001450) 1.52% 등 손해보험사들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