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안타증권은 현대자동차가 피크아웃(판매량 최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현상)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측이 뒤따르고 있지만 미국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우려보다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19일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3만원을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해 2분기 약 3조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거둔 후 4개분기 연속 3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실적 호조속에 피크아웃이라는 우려는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차량 102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 2분기 105만대 대비 약 3% 감소한 것"이라며 "하지만 판매단가 상승과 원가 감소 그리고 예상보다 높은 환율(원화약세)로 영업이익률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유안타증권은 현대차가 3분기 매출 38조8300억원, 영업이익 3조7630억원, 영업이익률 9.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분기 매출 42조2500억원, 영업이익 4조2380억원, 영업이익률 10% 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2024년 말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누릴 수 있어 현대차의 견조한 수익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 내 생산공장이 없어 IRA 시행에 따른 세금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IRA 혜택이 적용되는 법인 리스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현지 공장 건설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