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40선 관망심리...삼성전자 7만선 턱걸이 약보합 횡보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9.12 11:02 ㅣ 수정 : 2023.09.12 11:02

코스피 0.61% 하락 중...개인 1280억원·기관 674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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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중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작용해 하락 흐름을 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 전장보다 15.48포인트(0.61%) 내린 2,541.4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54포인트(0.37%) 높은 2,566.42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80억원과 67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007억원을 팔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7%와 1.14%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CPI 발표를 앞두고 올랐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예정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기 위해 CPI 지표를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에 10.09% 급등해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크게 올라섰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52%와 1.10% 뛰었고, 퀄컴은 2026년까지 애플 아이폰의 5G 모뎀 칩 공급 소식에 3.90% 상승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모건스탠리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기존 대비 60% 상향조정자 10% 이상 급등했다. 특히 경착륙 기대감까지 확산되며 미국 증시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확대로 ‘9만전자’ 가능성을 점쳤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3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시장 기대감이 커져서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8% 밀린 7만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18% 빠진 50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69% 하락한 11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82%)와 LG화학(1.43%), 삼성SDI(2.44%), 포스코퓨처엠(2.94%), KB금융(1.09%), 셀트리온(1.61%) 등은 파란불을 켜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18%)와 현대차(0.32%), NAVER(2.13%), 기아(0.26%), 카카오(0.21%) 등은 올라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7포인트(0.74%) 내린 905.7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5포인트(0.61%) 높은 918.10으로 출발한 뒤 역시 하락 전환한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667억원과 49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00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66%)과 포스코DX(3.24%), 엘앤에프(1.87%), 셀트리온헬스케어(1.51%), 에코프로(5.71%), 레인보우로보틱스(2.35%), 루닛(4.09%) 등은 내림세다.

 

반면 HLB(2.87%)와 JYP Emt.(0.85%), 에스엠(3.06%), 펄어비스(1.01%), 알테오젠(16.76%), 셀트리온제약(1.00%), 카카오게임즈(0.36%)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어제 미국 증시 상승에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13일)를 앞두고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락 흐름"이라며 "강세 업종은 종이목재와 음식료품, 서비스업이고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철강금속은 약세 업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내린 1,325.6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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