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7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50선에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계속 키우며 2,540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4포인트(0.82%) 하락한 2,542.3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8.47포인트(0.33%) 낮은 2,554.87에 개장했다.
현 시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45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70억원과 21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0.29%) 떨어진 6만9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오르고 있는 종목은 네이버(2.80%) 한 곳 뿐이다.
반면 포스코퓨처엠(4.45%)과 LG화학(2.22%), 삼성SDI(1.99%), 포스코홀딩스(1.38%), 기아(1.01%) 등 대부분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44포인트(1.03%) 떨어진 908.5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현재까지 개인이 15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3억원과 1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파두(9.45%)와 레인보우로보틱스(6.38%), 루닛(6.18%), 알테오젠(1.77%), 펄어비스(0.2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포스코DX(4.59%)와 에코프로비엠(3.65%), 클래시스(3.24%), 에스엠(3.09%), 엘앤에프(2.9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주 중심 약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장중 중국 수출입 지표와 미국 선물시장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취약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주들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에도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국내 성장주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애플은 EU 이슈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의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 지시했다는 소식도 있어 국내에서도 애플 밸류체인주들에 대한 주가 및 수급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원 오른 1332.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