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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아프리카서 2차전지 원료사업 영토확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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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9.04 09:25 ㅣ 수정 : 2023.09.04 09:25

아프리카 현지 방문 통해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 구축 기회 발굴
마다가스카르와 탄자니아에서 MOU 2건 체결해 광물자원 선제적 확보
아프리카에서 연간 약 9만t 인상흑연 확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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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부터 9월2일까지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를 방문해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2차전지 원료 조달의 플랫폼 역할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부터 9월2일까지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를 방문해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2건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흑연 확보를 위한 첫 MOU 체결은 8월28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이뤄졌다. 이 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캐나다 광업회사 넥스트소스(NextSource)와 ‘몰로(Molo) 흑연광산의 공동 투자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유삼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원료소재사업실장, 크레이그 셔바 넥스트소스 대표이사, 올리비에 헤린드레이니 라코토말랄라 마다가스카르 광업전략자원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몰로 광산에서 생산되는 인상흑연(천연흑연으로 절연성이 풍부해 전극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흑연) 연간 3만t 또는 구형흑연(음극재 제조에 적합한 형태로 재가공한 흑연) 연간 1만5000t을 10년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스트소스가 소유하고 있는 몰로 광산은 흑연 매장량이 약 2200만t에 이르는 마다가스카르 내 우수 광산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2월 연간 1만7000t 생산체계를 구축해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026년 이후부터 연간 15만t 이상 인상흑연을 생산할 수 있다. 

 

확보한 흑연은 그룹내 2차전지 사업회사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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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부터 9월2일까지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를 방문해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이어 9월1일에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김병휘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본부장, 그렉 휠러 블랙록마이닝 최고상업책임자, 알리미야 오스만 뭉게 파루그라파이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번째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천연흑연 광산을 보유한 호주 업체 블랙록마이닝의 증자에 참여하고 천연흑연 구매권한 수량을 연간 6만t까지 늘리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5월에도 블랙록마이닝과 마헨지 광산에 1000만달러(약 132억원)을 투자해 25년간 연간 약 3만t씩 총 75만t 규모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흑연 이 외에 폐배터리, 동박, 리튬 등 2차전지 원료 소재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공급망 구축에 자신있게 뛰어 들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5년동안 쌓아온 비철금속 글로벌 사업 경험이 있어 가능했던 결과”라며 “사업 디벨로퍼이자 트레이더 역량을 발휘해 그룹사 2차전지 가치사슬 완성에 한 축이 되고 국가 자원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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