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방산혁신포럼(6)]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방산분야 성장 위해 우수인력·핵심기술 확보 시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8.29 15:50 ㅣ 수정 : 2023.08.29 16:00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방산 분야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우수인력 및 핵심기술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 부회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K-방산 혁신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부회장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지난해 170억달러 수출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고, 명실상부한 방위산업의 핵심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50여년간 국만연구개발 현장에서 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묵묵히 기술개발에 매진한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자들과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가성비 높은 무기체계를 생상한 방산업체 종사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방산수출 목표 200억달러를 발표했다. 최 부회장은 "이는 그낭 구호를 외치고 거창한 계획을 수립한다고 해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200억달러가 현실화 되도록 더욱 신중하게 글로벌 시장을 분석하면서 스스로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방산분야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로 풍부한 우수인력과 핵심기술 확보를 꼽았다.
최 부회장은 "대학을 졸업한 이공계 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삼성과 네이버, 카카오 등과 함께 방산기업을 떠올리는 상황이 돼야 한다"며 "만약 젊은 인재들이 찾아오지 않거나, 기술을 가진 인력들이 외면한다면 방위산업 발전은 요원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ADD가 핵심기술개발 주체로서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해 왔지만, 무기체계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현 시점에서 ADD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방산기업과 합리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기술개발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는 방산현장에 바로 투입해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방산기업은 당장 필요한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해 지속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부회장은 이를 위해 국방부와 방사청이 우수인력들이 방산시장에 진입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과감하게 제거하고,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도 했다.
최 부회장은 "정부 주도 아래 산학연이 원팀이 돼 방산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올해 방산수출 200억달러 달성은 물론 2027년 세계 4대 방산국가로 도약하는데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