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유통업계의 이색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CU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부대볶음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 GS25와 GS더프레시는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인 트레이딩 카드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 스타터 덱 3종을 내놓는다. 또 샘표는 청년농부가 키운 검은콩인 ‘청자 5호’로 만든 특별한 ‘서리태 토장’을 선보인다.
■ CU-백종원, ‘부대볶음 간편식 시리즈’ 출시
CU가 이달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레시피를 활용해 색다른 맛의 조합을 느낄 수 있는 부대볶음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
부대찌개가 국물 위주라면 부대 볶음은 햄과 소시지 등 다양한 재료와 자작한 소스를 함께 버무려 밥 반찬으로 즐기기 좋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요리에 관심이 높은 구독자들을 위해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부대 볶음 요리법을 소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1년 동안이나 각종 콘텐츠에 부대 볶음 레시피를 요청하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을 위해 공개한 것으로, 이 같은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끌면서 부대 볶음에 대한 관심도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
CU와 백 대표는 이처럼 부대 볶음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에 맞춰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점 간편식으로 만들었다. 특히 부대 볶음 소스의 개발 과정에는 백종원 대표가 직접 참여해 깊고 풍부한 맛을 구현해냈다.
먼저 ‘부대 볶음 정식 도시락(4900원)’은 부대 볶음 위에 다양한 치즈 토핑을 올리고 밑반찬까지 더해 푸짐하게 한끼를 먹을 수 있도록 차려냈다.
부대 볶음에는 3가지 종류의 햄(스모크 소시지, 슬라이스 햄, 스팸)을 양배추 등 갖은 채소와 함께 볶은 다음, 4가지의 콰트로 치즈(몬테레이 잭, 옐로우 체다, 퀘소 퀘사디아, 아사데로 치즈)를 올려 특유의 풍성한 토핑 구성으로 재료의 맛을 강화했다.
특히 미군부대 인근 지역에서 햄, 치즈, 베이크드 빈스 등 미국식 재료를 한번에 넣어 만들어 먹던 부대찌개의 기원을 살려 한국 특유의 맵고 짠 양념장이 아닌 새콤달달한 토마토 케첩 맛의 한 퓨전 음식 형태의 부대 볶음을 완성했다.
‘부대 볶음 김밥(2700원)’에는 부대 볶음 토핑에 마늘쫑과 체다 치즈 소스를 함께 넣어 더욱 진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이밖에 ‘부대 볶음 삼각김밥(1200원)’도 출시한다.
이처럼 CU는 지난 2015년부터 백종원 대표와 손잡고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하는 간편식 시리즈들을 선보여왔다. 해당 시리즈는 고객들의 호응 속에 누적 판매량 3억8000만 개를 돌파했다.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CU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1년 22.0%, 2022년 24.6%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1~8월) 역시 32.1%로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고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보였던 메뉴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간편식으로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행복한 선택지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GS25‧GS더프레시, 트레이딩 카드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 스타터 덱 3종 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오는 9월1일 트레이딩 카드게임(TCG)인 ‘쿠키런: 브레이버스’ 스타터 덱 3종을 단독 출시한다.
트레이딩 카드게임(TCG)은 카드를 갖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신만의 덱(카드 묶음)을 구성해 상대와 대전하는 게임이다. 학창 시절 누구에게는 딱지치기, 공기놀이, 구슬치기로 기억되는 추억의 게임이 2000년대 이후 아이들에게는 트레이딩 카드게임(TCG)이 재미난 놀이로 유행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 추산하고 있는 트레이딩 카드게임(TCG)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4조 원에 이르며, 2030년에는 약 1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25는 성장성이 큰 신규 카테고리를 도입해 점포의 새로운 매출 성장동력을 키우는 한편,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완구 상품의 소비 창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도입하게 됐다.
‘쿠키런: 브레이버스’ 스타터 덱은 3종(썬키스드, 스파키오, 테라바움)으로 출시되며, 상품 구성은 △쿠키런 카드 60장 △기본 플레이매트 △설명서로 이뤄졌다. 가격은 1만1000원이다.
GS25는 초등학생을 비롯해 쿠키런 게임 유저와 트레이딩 카드게임(TCG) 마니아층 사이에서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카드 거래(트레이딩)와 카드 수집(컬렉팅)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쿠키런 트레이딩 카드게임(TCG) 출시를 기념하여 롯데월드에서 9월 1일부터 3일까지 쿠키런 브레이버스 페스타가 열린다. 작가 및 제작진 팬사인회와 인플루언서 이벤트 매치 등을 통해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홍보한다. 이후 롯데월드에서는 6개월 간 고객들이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함께 즐기고 만나볼 수 있는 ‘쿠키런: 브레이버스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GS25는 롯데월드 ‘쿠키런: 브레이버스 스테이션’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잠실 주변 매장에서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안전재고를 확보해 팬들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허열 GS25 라이프리빙기획팀 MD는 “새롭게 출시되는 쿠키런 트레이딩 카드게임을 보다 쉽고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GS25와 GS더프레시 단독 론칭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가 즐거운 게임, 완구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해 고객 만족 실현 및 새로운 놀이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샘표, 청년농부가 키운 검은콩 ‘청자 5호’로 만든 ‘서리태 토장’ 출시
샘표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EPIS, 이하 농정원)과 진행한 ‘우리장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검은콩 ‘청자5호’로 만든 ‘서리태 토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우리장 프로젝트’는 샘표와 농정원이 우수한 우리 장(醬)의 가치를 높이고 청년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민관상생협업 프로젝트다.
신제품 ‘서리태 토장’은 양반가의 비법장인 토장을 청년 농부들이 정성스럽게 키운 국산 검은콩 ‘청자5호’로 만든 프리미엄 된장이다. 토장은 된장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비법장으로, 간장을 빼지 않고 통째로 발효 숙성해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청자5호’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토종 서리태를 개량해 내놓은 신품종이다. 겉은 검지만 속은 연한 녹색이며, 국립식량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재래종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 등 항산화 물질 역시 각각 2.7배, 1.4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샘표는 77년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검은콩인 ‘청자5호’의 최적의 발효 및 숙성 조건을 연구해, 검은콩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된장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청자5호’로 간장의 맛 성분을 그대로 담아 발효 숙성한 ‘서리태 토장’은 차원이 다른 구수함과 감칠맛을 자랑한다.
신제품 ‘샘표 서리태 토장’은 28일 카카오메이커스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 샘표는 카카오메이커스 단독 출시를 기념하며 9월 11일까지 24%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후 9월 12일부터는 네이버 스토어 ‘새미네마켓’을 비롯한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샘표 관계자는 “선조의 맛있는 비법으로 만든 ‘토장’이 달지 않은 깊고 진한 장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 된장 맛을 지키고 다양한 장맛을 알리기 위해 토종 검은콩으로 만든 신제품을 선보였다”며 “77년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전통 장맛을 제대로 구현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