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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과 손잡고 5G 기반 통합제어기 V2X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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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8.28 09:47 ㅣ 수정 : 2023.08.28 09:47

2024년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등 마케팅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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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5G 기반 통합제어기 V2X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기업 오토톡스(Autotalks)와 손잡고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통합제어기 V2X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28일 밝혔다. 

 

5G 기반 V2X는 현재 LTE(4G) 방식과 달리 차량과 차량 또는 차량과 시설간 ‘대용량·실시간 정보전달’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에 따라 완전자율주행을 의미하는 자율주행 4단계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현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차에 장착된 센서가 주변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알림을 주는 수준이지만 완전자율주행은 차량 스스로 주행 환경을 판단하고 제어한다.

 

이에 따라 미래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이동 중에 주변 환경과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5G 기반 V2X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5G와 V2X 통합기술은 안전사고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차 안에서 사각지대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주행할 수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이 도입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직진 신호로 바뀌었지만 직각방향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는 차량이 있으면 교차로에 달린 카메라가 이 상황을 중계하는 방식이다. 우회전 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전방의 정체 상황 등도 차 안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궁극적으로 원격자율주행 시장에 최적화된 텔레매틱스(차량에서 무선통신을 활용해 주행 중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통합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하는 통합제어기는 차량 외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텔레매틱스제어기(원격 기술 제어기, TCU)는 차량 뒷면에 부착하는 샤크안테나 형태로 이뤄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납작한 형태로 개발해 천장의 보이지 않는 곳에 장착할 수 있도록 심미적인 부분도 고려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반기 5G 기반 V2X 국제표준의 최신 사양을 충족시키는 기술개발에 돌입하고 다음해부터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등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통합제어기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오토톡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됐다. V2X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최근 미 반도체 기업 퀄컴이 인수한 회사다. 차량용 통신표준이 1년 단위로 새로 제정되며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양사 모두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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