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4일 국내 증시가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으로 자금이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만약 반도체 주도주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은 상태로 잭슨홀 미팅 결과까지 확인한 이후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다고 해도 현시점에서는 9월 추가 인상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소매판매 지표 서프라이즈와는 별개로 실물 경기 분위기를 보여주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서도 나타났듯이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여력 감소가 이슈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일 증시 상승을 견인한 가장 큰 이유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보다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고점에서 하락한 요인이 크다고 봤다.
특히 “미 노동부에서는 지난해 비농업 고용자 수를 30.6만명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및 잭슨홀 미팅 경계심리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2일 만에 하락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 업종은 외국인 순매도 확대에 하락 전환했다.
이차전지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주도주 없이 보험·음식료·전기·가스 등 방어주가 강세를 보였고 그 외에 후쿠시마 오염수, 초전도체, 양자컴퓨터 등 뉴스에 민감한 테마 장세가 이어지며 거래대금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