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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CPI 앞두고 눈치보기...미중 갈등 재점화 속 반도체주 주목"<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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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8.10 09:36 ㅣ 수정 : 2023.08.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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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0일 국내 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이 미국 7월 CPI 경계심리,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미 증시 약세와 전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AI 관련 반도체주들이 AI용 칩 공급차질 우려, 바이든의 중국 첨단기술 업체에 대한 투자제한 소식 등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를 제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악재는 없지만, 호실적에도 급락한 리비안뿐만 아니라 테슬라, 니콜라 등 전기차주 동반 급락 여파가 국내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부터 증시에서 수시로 변곡점 역할을 했던 것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였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9월 FOMC 금리 동결이지만, 그 경로가 추가 인상 쪽으로 바뀔 시에는 시장참여자들의 기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9월 FOMC까지는 약 6주정도의 시간이 남았으므로, 최소 8월달까지는 FOMC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고는 봤다. 

 

한 연구원은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8월 말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 스탠스 변화 여부가 9월 FOMC의 프리뷰 역할을 할 수 있기에, 8월 후반으로 갈수록 FOMC 영향권에 다시 한번 들어갔다 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잭슨홀 미팅 중 파월 의장의 스탠스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는 이날 국내시간 밤 9시 30분에 예정된 7월 CPI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전제는 훼손되지 않는 만큼, 7월 CPI 발표 전후 관련 불안심리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노이즈성 재료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무디스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제한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의 현 선물 순매수 속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력 업종 동반 강세에 힘입어 반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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