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국내 주요 테마펀드들이 최근 좋은 성과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이 지속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국내주식 펀드와 해외주식 펀드에서 각각 1조354억원과 926억원이 순유출됐다"며 "최근 한 달 간은 주로 이차전지 ETF와 레버리지 ETF, 삼성그룹주 ETF 등에서 자금 유출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 펀드는 이익 실현을 위한 환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이후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던 IT 유형과 ESG 주식 유형도 설정액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테크(Tech) 유형에선 지난해 초부터 자금 유출이 시작됐으며, 올해 4월부터 자금 유출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김 연구원은 "수자원과 에너지 전환 등이 포함된 피지컬 월드(Physical World, 물질계) 유형은 지난 4월부터 자금이 유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테마 펀드에 집중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최근 들어 테마 펀드에 대해 관망세를 보이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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