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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신고가 기대감 속 업종별 차별화...이차전지 수급 주시"<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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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8.02 08:58 ㅣ 수정 : 2023.08.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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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상장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키움증권(039490)은 증시가 정체된 주가 흐름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 배경으로 △코스피 신고가 기대감 △AMD 호실적 등 상방 요인 △이차전지주들의 수급 불확실성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하방 요인 공존을 꼽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미국 장 마감 후 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 약화, 부채한도 문제 등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강등했으며, 그 여파로 현재 미국 나스닥 선물은 0.3%대 내외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해다. 

 

다만 증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이미 피치 측에서는 지난 5월에 등급 강등을 경고한 바 있으며, 옐런 재무장관 역시 이 같은 강등 결정에 대해 구시대적이라고 비판했다”고 말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7월 수출 부진과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도 반도체, 바이오 등 여타 업종으로의 수급 분산이 나타난 효과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어제 국내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반도체·바이오·인터넷 등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2차전지 업종에 가려 소외됐던 업종들의 수급 빈집 효과가 작용한 영향도 있겠으나, 7월 수출 부진이 국내 상장사들 실적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감산 효과 가시화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한다. 

 

한 연구원은 “또 장 마감 후 AMD가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매출 증가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시간 외 4%대 내외 주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도 7월 국내 반도체 수출 부진의 여파를 상쇄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수출과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코스피 이익 전망은 바닥 통과 국면을 지나고 있다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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