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7.12 11:07 ㅣ 수정 : 2023.07.12 11:07
코스피, 0.12% 하락 중...기관 385억원·외국인 240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힘을 잃고 2,550선에서 약세 흐름을 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96포인트(0.12%) 내린 2,559.5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포인트(0.19%) 낮은 2,557.61에 출발해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5억원과 240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622억원을 사들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93%와 0.67%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55%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다음날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소폭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CPI·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2분기 기업 실적발표를 대기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종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가능성에 블리자드가 10.02% 급등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0.07%와 0.53% 올랐고, 메타는 1.42%, 아마존닷컴은 1.30% 뛰었다. 애플과 넷플릭스는 각각 0.28%와 0.34%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유럽의 지표 부진에도 중고차 가격지수 하락 등 인플레이션 둔화 및 2분기 어닝시즌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돌거나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3분기에는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전망했다. DB금융투자의 경우 삼성전자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조5000억원과 3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는 약보합권에서 머물러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28% 밀린 7만1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09% 하락한 53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44% 뛴 1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24%)와 LG화학(1.22%), 현대차(1.93%), 기아(0.23%), 포스코퓨처엠(1.01%), 카카오(0.79%), 셀트리온(1.30%) 등 대부분이 내려가고 있다.
반면 삼성SDI(0.58%)와 POSCO홀딩스(1.52%), NAVER(0.10%), LG전자(0.84%) 등은 오르막길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4포인트(0.04%) 내린 878.3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3%) 상승한 878.97로 시작했으나 곧 약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3억원과 73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24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37%)과 셀트리온헬스케어(1.95%), 엘앤에프(1.06%), HLB(1.93%), 셀트리온제약(1.57%), 카카오게임즈(0.85%), 펄어비스(1.15%), 리노공업(0.13%) 등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반면 JYP Ent.(0.15%)와 에코프로(0.20%), 에스엠(5.47%), 포스코DX(4.20%)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 동반 순매도 속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강세 업종은 섬유의복과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이고 의료정밀과 의약품, 증권 등은 약세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292.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