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3분기 실적 개선과 수주 기대감 커져” <대신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대신증권은 분리막 사업을 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올해 3분기부터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신규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SKIET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높였다.
분리막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에 필수 소재인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중 하나다.
전창현 연구원은 “지난해 배터리 기업의 분리막 수요 부진으로 SKIET 공장 가동률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가동률이 늘어나고 있어 고정비 부담도 낮춰지고 기업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이 확정돼 분리막이 배터리 부품으로 분류됐다”며 “이에 따라 북미에 있는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산 분리막을 배제하고 분리막을 공급 받아야 해 SKIET의 신규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SKIET는 현재 한국, 중국, 폴란드 등에 분리막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분리막은 미국으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중국 업체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분리막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대신증권은 SKIET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942억, 영업이익 2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분기 실적 추정치인 매출 1732억원, 영업손실 13억원에서 소폭 늘어난 경영 성적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