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7.06 09:07 ㅣ 수정 : 2023.07.06 09:07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7.5%"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삼성증권에 대해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손실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8000원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증권의 2분기 지배 순이익 예상치는 1479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2% 밑돌 전망"이라며 "CFD 관련 손실 반영이 불가피하지만, 브로커리지와 경상적인 운용손익이 예상보다 양호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예상 순익은 전 분기 대비 41% 감소한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순수탁수수료가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도 약 20% 늘어나고 약정점유율도 7.4%로 0.1%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79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같은 기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과 상환액이 각각 150%와 14% 증가하는 등 파생결합증권 판매수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19%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기가비스와 삼성FN리츠 기업공개(IPO) 사례처럼 주식자본시장(ECM)을 비롯한 전반적인 기업은행(IB) 수수료 부문이 완만하게 증가할 것을 고려한 것"이라며 "반면 운용손익과 금융수지는 CFD 관련 손실액을 반영해 전 분기보다 6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양호했던 브로커리지와 운용여건에도 불구하고 CFD 관련 잡음으로 실적과 주가가 눌린 상황"이라며 "다만 예상 대비 본업이 양호하고, 지역과 물건 특성을 감안할 때 2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에 대한 관리가 가능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