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DR5·HBM 기대감 증폭…실적까지 이어지려면 수요 개선 필요”<이베스트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7.05 10:10 ㅣ 수정 : 2023.07.05 10:10

2분기 실적 추정치 매출액 7조3000억·영업이익 –2조6000억 컨센서스 상회
AI 서버 수요·엔비디아 HBM 채용 확대로 DDR5·HBM 기대감 커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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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K하이닉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의 DDR5 및 HBM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확대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대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5일 ‘SK하이닉스-2Q23 Preview: 높아진 기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7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2조6000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6조원과 영업이익 -3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Bit growth(비트의 성장률)는 DRAM(D램), NAND(낸드) 각각 직전 분기 대비 35%, 44% 증가했으며, ASP( 평균판매단가)는 각각 직전 분기 대비 8%, -8%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 

 

남 연구원은 “Bit growth가 경쟁사대비 크게 증가했는데 경쟁사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문 증가 영향”이라며 “D램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한 것은 DDR5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제품 믹스가 개선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서버 수요 회복은 여전히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며 “재고자산평가손실 규모도 전분기대비 축소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증권은 SK하이닉스의 DDR5와 HBM에 대한 기대감 증폭에 주목했다.

 

남 연구원은 “AI 서버 수요 확대, 엔비디아의 HBM 채용 확대 계획 등으로 SK하이닉스의 DDR5와 HBM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HBM의 생산 비중은 D램에서 낮은 한 자릿수 이지만 매출 기준 두 자릿수를 차지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전체 실적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수요의 개선이 필수적이며 이로 인한 주류 제품들의 물량 확대, 가격 상승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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