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 기대감과 함께 방위산업에서 해양까지 사업 영역 확장 등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64%(1만7100원) 오른 13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299억원으로 예상하며 각각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로 부문은 항공산업 회복세 영향으로 장기 공급 계약 매출 등 증가를 기대하는 한편 디펜스 부문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19조8000억원에서 올해 말 26조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또한 방산 위주의 사업재편과 방산 수출 증가도 예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 제품 중 하나가 K-9 자주포인데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지난해 폴란드와의 대규모 수출 계약이 주목을 받았지만 루마니아를 포함해 다른 국가들 역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수출 가능성도 존재한다.
더불어 한화오션을 통해 해양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조선업황 턴어라운드와 맞물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한화그룹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조선업계가 저가 수주 그늘에서 점차 벗어나며 선가 상승 및 수주 등 향후 수익성 측면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화오션 인수는 적기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오션에 대한 기대감이 지분 24.7%를 확보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미칠 영향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분기 실적, 방위산업 성장, 사업영역 확장 등이 맞물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