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현대바이오(048410)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기준 현대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6450원(16.82%) 급락한 3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31일 이후 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해당 기간 70% 넘게 급등한 바 있다. 이처럼 주가가 연일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전일 현대바이오에 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최근 현대바이오의 주가 상승세는 자체 개발 항바이러스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바이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자체 개발한 '제프티(CP-COV03)'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 2상 종료 후 보건당국에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티는 오는 15~19일에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감염 및 미생물 학술대회 '아메리칸 소사이어티 마이크로바이올로지 2023 미생물 연차 총회'의 이머징 사이언스 세션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2000년 5월 현대전자로부터 분사해 설립됐다. 피부용 비타민C 신물질인 '비타브리드'를 원료로 한 바이오 화장품이나 양모제 등의 제조·판매를 주로 영위하고 있다.
2018년 6월에는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에 영위하던 IT 사업 대부분을 중단하고 같은 해 8월에는 사명을 현대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했다.